서울 관악구에서 드럼세탁기청소 한 건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 드럼세탁기에는 통세척 코스가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코스를 꾸준히 돌린 세탁기를 열어도 때는 나옵니다. 물이 안 닿아서만은 아닙니다. 코스는 부품을 떼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떼는 것은 안쪽 돌기 세 개입니다
드럼 문을 열면 통 안쪽 벽에 길쭉한 돌기가 세 개 붙어 있습니다. 돌아갈 때 빨래를 위로 퍼올렸다 떨어뜨리는 부품입니다.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서 공구로 풀어야 빠집니다.
사진은 그 세 개를 풀어 뒤집어 놓은 것입니다. 뒤집으면 칸이 여러 개로 나뉜 면이 나오는데, 여기가 검습니다. 세 개가 거의 똑같은 색입니다.
이 면은 세탁기를 쓰는 동안 한 번도 통 안쪽을 향한 적이 없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쪽이니까요. 통에 물을 채워 돌리는 일이 이 면에 가 닿을 방법이 없습니다.
통세척 코스가 하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속통을 통째로 들어내면 이 면이 나옵니다. 가운데 금속 축이 보이고 그 둘레로 날개가 여섯 갈래 뻗어 있습니다. 속통이 얹혀 돌아가는 자리입니다.
갈색 얼룩이 면 전체에 번져 있습니다. 위쪽이 더 짙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옅어집니다.
여기는 속통과 바깥통 사이 공간입니다. 통세척 코스를 돌리면 물은 이 공간에도 들어옵니다. 다만 스쳐 지나가는 물로 굳은 것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속통이 얹혀 있는 한 이 면은 손이 들어갈 틈 자체가 없습니다.
문 둘레는 통이 아니라 테두리입니다
바깥통은 앞뒤 두 쪽으로 갈라집니다. 이건 앞쪽 커버이고 가운데 구멍이 문과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구멍 둘레를 보시면 때가 띠처럼 한 줄로 둘러 앉아 있습니다. 왼쪽 위가 제일 짙습니다. 안쪽 평평한 면은 상대적으로 깨끗한데 둘레만 이렇습니다.
통에 받는 물은 아래쪽에 고입니다. 이 둘레는 그 높이보다 위라 코스를 돌려도 잠기지 않습니다. 대신 물이 튀고 마르기를 반복하는 자리라 자국이 남습니다.
문 둘레에 끼워진 굵은 고무도 이때 빼냅니다. 고무패킹이라고 부르시는 그 부품입니다. 안쪽으로 한 번 접혀 들어간 구조라 끼워둔 채로는 접힌 안을 볼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고무는 오래 쓴 것일수록 자국이 남습니다. 때는 씻겨도 고무 자체에 밴 색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씻어서 없어지는 것과 안 없어지는 것을 작업 중에 구분해 말씀드립니다.
씻고 난 뒤
첫 사진과 같은 자리에 같은 순서로 놓았습니다. 검게 덮여 보이지 않던 칸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회색이 이 부품의 원래 색입니다.
둘러싸고 있는 바깥통 테두리도 같이 보시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속통은 꺼내서 따로 씻습니다. 타공 구멍이 수천 개라 안쪽에서만 헹궈서는 반대쪽에 붙은 것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밖으로 꺼내야 바깥면과 구멍 양쪽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통세척 코스는 안 돌려도 되나
아닙니다. 돌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두 가지가 하는 일이 다릅니다. 코스는 통 안쪽 면을 관리합니다. 매번 빨래가 닿는 자리라 여기가 관리되는 것만으로도 냄새는 덜합니다. 분해는 떼어내야 닿는 면을 합니다. 돌기 안쪽, 바깥통 사이, 문 둘레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코스를 돌린다고 세탁기분해청소가 필요 없어지지도 않고, 분해청소를 했다고 코스를 안 돌려도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 대체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관악 드럼세탁기청소 비용
금액은 미리 알고 계시는 편이 편하실 테니 적어둡니다.
| 품목 | 비용 | 작업 시간 |
|---|---|---|
| 드럼 세탁기 | 160,000원 | 3시간 안팎 |
| 통돌이 세탁기 | 100,000원부터 | 2시간 안팎 |
| 건조기 | 160,000원 | 3시간 안팎 |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고 방문비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관악구 봉천동 신림동 남현동 모두 같은 조건으로 갑니다.
기사 한 명이 와서 뜯고 씻고 조립까지 마치고 돌아갑니다. 세탁기를 쓰실 수 없는 시간이 그만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이 집 드럼세탁기에서 때가 제일 두꺼웠던 곳은 통 안쪽이 아니라 떼어낸 부품의 뒷면이었습니다. 돌기 세 개 안쪽, 바깥통 사이, 문 둘레 순서였습니다.
세 자리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 그 면이 통 안쪽을 향하지 않는다는 것. 코스로 접근할 방법이 애초에 없는 자리입니다.
드럼세탁기청소를 맡기실지 고민 중이시면, 통세척 코스를 몇 번 돌렸는지보다 한 번이라도 뜯어본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잡아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통세척 코스를 자주 돌리는데도 분해청소가 필요한가요?
필요합니다. 하는 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코스는 통 안쪽 면을 관리합니다. 반면 드럼 안쪽 돌기의 뒷면이나 속통과 바깥통 사이는 부품을 풀어내야 닿는 자리라 코스로는 접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관악 건도 때가 제일 두꺼웠던 곳이 떼어낸 부품의 뒷면이었습니다.
드럼 안쪽 돌기는 왜 떼어내나요?
벽에 붙어 있는 쪽 면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 면은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통 안쪽을 향한 적이 없어서 물이 가 닿지 않습니다. 나사로 고정돼 있어 공구로 풀어야 빠지고, 떼어내 뒤집으면 칸으로 나뉜 안쪽이 나옵니다.
드럼세탁기청소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기사 한 명이 3시간 안팎 작업합니다. 통돌이는 2시간, 건조기는 3시간 정도입니다. 뜯어서 씻고 말린 뒤 조립해 시운전까지 마치고 돌아가므로 세탁기를 못 쓰시는 시간이 그만큼입니다. 집 구조나 설치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악구 드럼세탁기청소 비용은 얼마인가요?
드럼 세탁기 한 대 160,000원이고 부가세가 들어간 금액입니다. 통돌이는 100,000원부터, 건조기는 160,000원입니다. 봉천동 신림동 남현동 어디든 방문비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분해했다가 조립하면 세탁기에 무리가 가지 않나요?
정해진 순서대로 풀고 같은 순서로 조립합니다. 작업을 마치면 급수와 배수, 회전까지 시운전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옵니다. 다만 오래 쓴 부품은 분해 여부와 상관없이 수명이 있어서, 작업 중에 마모나 손상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