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청소를 알아보면 7만원짜리도 있고 36만원짜리도 있습니다. 같은 세탁기 한 대인데 다섯 배가 차이 납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2026년 9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저희 가격표가 아니라 시장 전체 지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눈에 보는 2026년 세탁기 청소 가격
| 구분 | 통돌이 | 드럼 | 세탁기+건조기 |
|---|---|---|---|
| 제조사 공식 서비스 | 15만원대 | 21만원대 | 36만원대 |
| 완전분해 전문업체 | 10~12만원 | 13~16만원 | 22~32만원 |
| 간이 세척 업체 | 7~9만원 | 10~13만원 | 취급 제한적 |
제조사 가격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상가입니다(통돌이 152,000원 · 드럼 212,000원 · 워시타워 363,000원). 2026년 9월에는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각각 136,000원 · 190,000원 · 290,000원에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은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전용 콜센터 안내로 돌립니다.
왜 차이가 날까 · 속통을 꺼낸 다음이 갈린다
먼저 오해 하나를 풀겠습니다. 속통을 들어내는 건 대부분의 업체가 합니다. "완전분해"라고 말하는 곳이라면 거의 다 통은 꺼냅니다. 그러니 통을 들어내느냐로는 업체가 갈리지 않습니다.
진짜 갈림길은 그다음입니다. 속통에 붙어 있는 부품들을 하나씩 떼어내서 씻느냐입니다.
| 세탁기 | 속통에 붙어 있는 부품 |
|---|---|
| 통돌이 | 리프터 · 밸런서 · 거름망 · 하단 바스켓 |
| 드럼 | 입구 고무 가스켓 · 세제통 · 리프터 |
이 부품들은 속이 비었거나 겹쳐진 구조라 안쪽에 물이 드나듭니다. 물이 드나들면 섬유 부스러기와 세제 찌꺼기도 같이 들어가고, 물만 빠져나갑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때가 가장 두껍게 앉는 자리가 이 부품들의 안쪽 면입니다.
그런데 이 면은 부품이 통에 붙어 있는 한 절대 보이지 않고 닿지도 않습니다. 통을 꺼내서 고압수를 아무리 쏴도, 물살은 부품의 겉면을 스치고 지나갈 뿐입니다.
가격을 세 배로 벌리는 건 이 한 가지입니다. 나사를 풀어 부품을 떼어내느냐, 붙은 채로 물만 쏘느냐.
구간별로 실제 어떤 작업을 하나
7~9만원대는 속통은 꺼내되 거기 붙은 부품은 결속된 상태 그대로 두고 고압수를 쏘는 방식입니다. 겉에서 보이는 면은 깨끗해지고 작업 시간은 1시간 안쪽으로 끝납니다. 뜯을 것이 없으니 시간이 적게 들고, 그만큼 단가도 낮습니다.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0~16만원대가 부품을 하나씩 떼어내는 구간입니다. 통돌이는 바닥의 펄세이터를 나사로 풀어 꺼내고 리프터·밸런서·거름망을 분리합니다. 드럼은 앞판을 떼어 바깥통을 앞뒤로 가르고 고무 가스켓과 리프터를 빼냅니다. 떼어낸 부품을 하나씩 따로 씻고 말려서 다시 조립합니다. 통돌이 2시간, 드럼 3시간이 걸리는 이유입니다.
제조사 서비스도 세탁조 분해 세척을 합니다. LG 공식 안내에 "세탁조 분해 세척"이라고 명시돼 있고, 급수호스 연결부 점검·수평조정 같은 제품 점검이 함께 들어갑니다. 1년 무상 A/S도 붙습니다. 소요 시간은 120분 내외로 안내합니다.
정리하면 10만원대부터가 부품을 떼어내는 구간이고, 제조사와 전문업체의 차이는 분해 범위보다 점검·보증이 붙느냐에 있습니다.
건조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탁기와 달리 건조기는 제조사도 분해하지 않습니다.
LG 공식 안내를 그대로 옮기면 건조기 서비스 범위는 "열교환기 스팀 세척, 건조 필터 세척"입니다. 세탁기 쪽에는 "세탁조 분해 세척"이라고 적혀 있는데, 건조기에는 그 표현이 없습니다.
건조기에서 먼지와 물때가 쌓이는 곳은 열교환기 판 사이, 드럼 뒤쪽 가장자리, 하단 덕트입니다. 스팀을 쐬는 것과 열교환기를 꺼내 판 사이를 밀어내는 것은 결과가 다릅니다.
그래서 건조기만큼은 사설 전문업체 쪽이 분해 범위가 더 넓습니다. 제조사가 못 해서가 아니라 서비스 설계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건조 시간이 길어졌거나 냄새가 나는 게 고민이라면 이 차이를 알고 고르셔야 합니다.
숨은 변수 ·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두셨다면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쌓아 쓰는 직렬설치는 견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위에 있는 건조기를 내려야 아래 세탁기를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용자가 공개한 사례에서는 세탁기 수리를 위해 상단 가스건조기를 철거하는 데 철거 7만 1천원, 재설치 7만 1천원이 들었습니다. 수리비는 별도였습니다. 가스건조기는 고정식이라 더 그렇지만, 전기건조기도 내렸다 올리는 일 자체는 똑같이 발생합니다.
사설업체 중에는 1인 방문이 많습니다. 혼자서는 건조기를 안전하게 내리고 올리기 어려워서 직렬설치 건을 아예 받지 않거나, 추가 인력비를 따로 청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조사 쪽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LG 유의사항에 "제품 설치 형태·환경 및 노후 정도에 따라 가전세척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대 이상의 제품을 한 번에 신청하신 경우 당일 동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렬설치라면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내리고 올리는 비용이 포함인지, 한 번 방문으로 두 대를 다 하는지 두 가지입니다.
예약 전, 이 세 가지만 물어보세요
가격만 비교하면 무엇을 사는지 모르고 사게 됩니다. 아래 세 가지면 구간이 갈립니다.
| 질문 | 이 답이면 |
|---|---|
| 리프터랑 거름망도 떼어내서 씻나요? | 이걸 물어야 구간이 갈립니다 |
| 작업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 1시간 이내 = 부품 분해 없음 |
| (직렬설치) 건조기 내리는 비용이 포함인가요? | 별도라면 총액이 달라짐 |
첫 번째 질문이 핵심입니다. "속통을 들어내시나요?"라고 물으면 거의 모두가 "그렇다"고 답합니다. 실제로 들어내니까요. 부품 이름을 직접 대고 물어야 구간이 갈립니다.
그리고 가장 정직한 신호는 작업 시간입니다. 부품을 하나씩 떼어내 씻고 말려서 재조립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듭니다. 30분 만에 끝났다면 부품은 붙어 있는 채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깔끔한친구들은 어디에 있나
저희는 완전분해 전문업체 구간에 있습니다.
| 구분 | 소요 시간 | 가격 (부가세 포함) |
|---|---|---|
| 통돌이 세탁기 | 2시간 | 100,000원 |
| 드럼 세탁기 | 3시간 | 160,000원 |
| 건조기 단독 | 3시간 | 160,000원 |
| 드럼 + 건조기 세트 | 3시간 · 2인 방문 | 320,000원 |
직렬설치는 기사 2명이 함께 갑니다. 건조기를 내리고 올리는 비용은 세트 금액에 포함이고 따로 받지 않습니다. 서울·경기 전 지역 출장비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건조기도 분해합니다. 열교환기를 꺼내 판 사이를 밀어내고, 드럼 뒤쪽 가장자리와 하단 덕트까지 엽니다. 작업 사진은 전부 찍어서 보내드립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조사 서비스가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제품 점검이 함께 들어가고 1년 무상 A/S가 붙습니다. 세탁기 자체가 걱정되시면 그쪽이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건조기 분해와 직렬설치 대응이 필요하시면 저희 쪽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탁기 청소 가격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나요?
속통을 들어내느냐가 아니라 그다음에서 갈립니다. 속통은 대부분의 업체가 꺼냅니다. 차이는 속통에 붙어 있는 부품을 하나씩 떼어내느냐입니다. 통돌이는 리프터·밸런서·거름망·하단 바스켓, 드럼은 입구 고무 가스켓·세제통이 그 대상입니다. 이 부품들은 속이 비었거나 겹쳐진 구조라 안쪽에 때가 가장 두껍게 앉는데, 붙어 있는 한 고압수도 닿지 않습니다.
건조기 청소는 제조사에 맡기는 게 낫지 않나요?
건조기는 사설 전문업체 쪽이 분해 범위가 더 넓습니다. LG 공식 안내에 적힌 건조기 서비스 범위는 열교환기 스팀 세척과 건조 필터 세척입니다. 세탁기 쪽에는 세탁조 분해 세척이라고 적혀 있는데 건조기에는 그 표현이 없습니다. 먼지와 물때가 쌓이는 열교환기 판 사이와 하단 덕트는 꺼내서 밀어내야 제거됩니다.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올려져 있는데 청소가 되나요?
됩니다. 다만 위의 건조기를 내려야 아래 세탁기를 열 수 있어서 인력이 더 필요합니다. 저희는 기사 2명이 함께 방문하고 내리고 올리는 비용은 세트 금액에 포함입니다. 업체를 고르실 때 그 비용이 포함인지, 한 번 방문으로 두 대를 다 하는지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작업 시간으로 업체를 판단할 수 있나요?
가장 정직한 신호입니다. 부품을 하나씩 떼어내 개별 세척한 뒤 말려서 재조립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듭니다. 통돌이 2시간, 드럼 3시간이 기준입니다. 30분 만에 끝났다면 부품은 붙어 있는 채로 물만 맞았다고 보시면 됩니다.